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선제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투명 사회 플랫폼 '위퍼블릭'을 통해 투명한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건강한 커뮤니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위퍼블릭은 공통 관심자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후원 및 참여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후원금의 흐름이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상에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공개돼, 기부자는 자신의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4월 위퍼블릭에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모금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다양한 구호 단체 및 개인 기부자들과 함께 후원금을 조성했다. 해당 후원금은 피해 아동 가정 지원, 이재민 주거지 복구 등에 사용됐다.
특히 위메이드는 기존 후원 구조에서 지원이 부족했던 사각지대를 보완에 주력하고 있다. 구호 단체 '아드라코리아'는 산불 진화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관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료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소방관 치료비 지원 프로젝트를 위퍼블릭에 개설했다.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경기도아동복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위퍼블릭을 활용한 아동 복지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협회 산하 기관들은 현장에서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찾아 위퍼블릭에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개인 기부자들은 원하는 기부처를 선택해 후원할 수 있다. 경로를 간소화해 개인 기부자의 후원금이 기부처에 곧장 전달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위퍼블릭의 건강한 커뮤니티 운영 플랫폼도 주목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대한골프주니어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위퍼블릭에 협회의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이 커뮤니티는 위퍼블릭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다오' 기능을 사용해 운영된다. 다오는 중앙 통제 없이 운영되는 탈중앙화 자율 조직이다. 다오에서 개설되는 프로젝트 역시 후원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그 혜택이 선수들에게 온전히 돌아가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단체와 협력해, 위퍼블릭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관련기사
- [李 정부 스테이블코인 도입 ②] 가상자산거래소, '단순 중개' 넘어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나
- 새 정부가 주목한 '소버린 AI'...AI 주권 확보 넘어 글로벌 영토 확장 노린다
- [결정적e장면] 세계 최강 태국 선수가 韓 FC온라인 리그에 도전한 이유
- 다시 뛰는 토종 블록체인 카이아, 웹3 대중화 물결 만나 '부활 찬가'
- [FreeView] '리퀴드 글래스'는 단순한 미적 취향이 아니다...가장 '애플스러운' AI 접근법
- [가봤다]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포켓몬 고'...더현대 서울에서 만나는 특별한 여행
- 쿠플 '스포츠 패스'에 티빙 '더블 이용권' 맞불...'요금제 전략' 새 판 짜기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