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AI 적응, 생존 달려"…2030년까지 AI·반도체 82조원 투자
SK그룹이 4번째 퀀텀 점프 방향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로 확정했다. 지난 2년 동안 진행한 그룹 체질 개선 바탕으로 추가 성장 방향성을 확정했다. 국내 최대 AIDC를 울산에 구축한다.
SK는 지난 20일 울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SW-아마존웹서비스(AWS) 울산 AIDC 건립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국내 AI 산업 주목을 받았다.
울산 AIDC는 SK가 작년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룹 투자 방향을 ▲AI ▲반도체 등 '가까운 미래'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지 1년 만의 결실이다. 2030년까지 AI 및 반도체 분야에 8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작년 4분기 'SK AI 서밋'과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대한민국이 AI시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며 "SK그룹은 ▲반도체 ▲에너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전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또 "▲SK의 기술력 ▲그룹 계열사 및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가장 효율적이고 우수한 AIDC를 만드는 동시에 그룹 AI 사업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SK는 지난 2년 동안 '선택과 집중'을 앞세워 ▲중복사업 재편 ▲우량 자산 내재화 ▲재무안정성 확보 등 AI 및 반도체 집중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
울산 AIDC는 국내 최대 AI 전용 DC다. AIDC 처리에 특화한 냉각과 전력 시스템을 구축한다. 202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 AX가 맡는다. 에너지는 ▲SK가스 ▲SK멀티유틸리티 몫이다. 반도체는 SK하이닉스가 주인공이다. SK그룹 모든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AI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이 달려 있다"며 "AI와 사업 모델이 밀접한 정보기술(IT) 영역뿐 아니라 ▲전기/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해 외연을 확장하자"고 제안했다.
SK는 AIDC를 시작으로 ▲AI 에이전트 ▲로보틱스 ▲제조 AI ▲에너지 ▲AI 기반 바이오 등 계열사 모든 경영활동과 일상에 AI를 접목한다.
한편 초거대(하이퍼스케일) AIDC는 국가 안보 핵심 자산이다. 운영 기간을 고려하면 한미 경제 및 안보 협력 기여도 기대된다. 울산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는 울산 AIDC가 7만8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울산을 본거지로 하는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여겨진다. SK는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에 AI 혁신 거점을 확대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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