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글로벌 AI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고자 오픈AI와 전략적 협력에 나섰습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고급 기술 일자리와 공공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피터 카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AI 보안 연구를 강화하고, 영국 내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향후 5년간 10억파운드(약 1조7000억원)를 투입해 공공 연산 자원을 20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사법·국방·보건·교육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AI 기술 적용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오픈AI 측은 영국 정부의 투자 확대 소식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오픈AI 런던 오피스 확장과 현지 인재 채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 등 인프라 강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오픈AI는 지난 5월부터 '국가를 위한 오픈AI' 이니셔티브를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영국은 AI 가능성을 가장 먼저 제도적으로 인식한 나라"라며 "이번 협력은 영국을 AI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발판"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그동안 미국, 중국에 이어 AI 강국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최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과 인도의 추격으로 입지가 흔들린다는 평가입니다. 민간 AI 투자액에서도 미국(1091억달러), 중국(93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45억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노동당 정부 출범 이후 경제 성과에 대한 여론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 정부는 AI를 활용해 연간 생산성을 1.5%포인트 높이고 10년간 최대 470억파운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오픈AI와의 협력이 단순한 기술 파트너십을 넘어, 영국 AI 정책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국 정부가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은 가운데, 기술을 통한 경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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