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5870억원 영업손 1160억원…컨센서스 하회
OLED 중심 사업 재편…연간 흑자전환 목표 유지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다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비수기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 전환 영향을 받았다. 환율도 불리했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 목표는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을 5조5870억원 영업손실을 1160억원으로 집계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9% 전년동기대비 16.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전기대비 적자 전환 전년동기대비 적자 지속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11조6523억원 영업손실은 826억원이다. 전기대비 매출액은 2.6% 하락했다. 영업손실은 대폭 축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원가 구조 개선 및 운영 효율화를 추진해 성과로 이어지는 가운데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향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2분기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 전 수요가 감소하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전기대비 대비 모바일 출하 물량이 감소하고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략에 따른 LCD TV 사업 종료와 원달러 환율 하락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평가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OLED가 56%를 차지했다. 전기대비 1%포인트(p) 전년동기대비 4%p 성장했다. 출하 면적은 400만제곱미터(㎡)다. 전기대비 26% 떨어졌다. 면적당 판가는 1056달러다. 전기대비 32% 인상했다. 출하 면적 축소와 면적당 판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LCD 사업 축소와 OLED 확대 때문이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 22% ▲정보기술(IT) 35% ▲모바일 등 34% ▲자동차 9% 등이다.
LG디스플레이 하반기 반등은 애플 신제품 물량과 흥행에 달렸다.
중소형 사업은 하이엔드 시장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대형 사업은 OLED TV 및 모니터 제품군을 확대했다. 차량용 사업은 다양한 폼팩터(외형) 구현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광저우 LCD 생산시설(팹) 매각으로 재무구조도 나아졌다. 2분기 기준 차입금은 13조4210억원 순차입금은 11조7540억원이다. 각각 전기대비 1조1560억원과 1조8410억원 덜었다. 부채비율은 268%로 전기대비 40%p 전년동기대비 26%p 떨어졌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는 OLED 사업군 전반에서 성과가 확대돼 가파른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라며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여금 조기 상환과 차입금 축소 등 재무 구조 개선도 당초 계획 대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기에 올해는 실적과 재무 구조 모두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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