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 AI 대표가 대담을 진행 중이다 / 사진=배수현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 AI 대표가 대담을 진행 중이다 / 사진=배수현 기자

카카오가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서비스 대중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챗GPT'에 자사 서비스가 잠식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7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5000만명의 이용자들은 각각 AI에 대한 이해도와 수용도가 다르다고 보는 만큼 하나의 서비스만으로는 다소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챗GPT 서비스와는 타겟팅하는 이용자 층이 다르고 오히려 합쳐지면 그 합집합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AI서비스 경험이 없던 이용자들도 많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런 이용자들이 친구와의 채팅 중에 챗GPT 검색 결과를 공유받거나 하루에도 수십 번 접속하는 핵심 지면에서 챗GPT와 마주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유입되는 낙수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며 "또 AI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많은 고민을 하며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기존 챗GPT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는 기능이 있듯이 카카오에서도 이용자들이 AI를 최대한 부담 없이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