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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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마블, 스타워즈 등 메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손을 잡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웹툰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정규장에서 2.41% 오른 9.36달러에 거래된 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 40.17% 폭등했다.

이날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플랫폼 '웹툰(WEBTOON)' 내에 디즈니 전용관을 통해 약 100편에 달하는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 전용관을 통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스타워즈 ▲에이리언 ▲아주 오래된 이야기 등을 먼저 선보이고, 향후 디즈니·마블·스타워즈·20세기 스튜디오의 신규 오리지널 웹툰 시리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실적 개선도 주가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이날 회사 측은 2분기 매출이 3억482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손실은 876만달러로 지난해 7910만달러 보다 89% 가까이 줄였다. 영업손실은 876만달러, 순손실은 388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EBITDA는 966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유료 콘텐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2억7490만달러를 기록했고, AI 추천 기능 등 앱 개편 효과로 영어 웹툰 앱 월 이용자 수(MAU)가 2분기 연속 19% 성장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IDW, 다크 호스 코믹스 등 주요 코믹스 출판사의 인기작을 웹툰화해 신규 이용자 유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디즈니와의 협업이 이 같은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준구 대표는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오리지널 시리즈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폭넓은 콘텐츠 제공과 이용자 친화적인 플랫폼 환경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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