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5만장·인재 2000명 확보 등 'AI 3대 강국' 도약 추진
서해안 잇는 에너지 고속도로 완성...ABCDE 미래 먹거리 창출
이재명 정부가 AI와 에너지 2개 축을 바탕으로 기술선도 경제 성장을 추진한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GPU 5만장 조기 구축과 2000명의 인재 유치, 스타트업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 50개 성장 지원안 등이 담겼다.
정부가 13일 오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가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국민보고대회는 국정기획위가 국민과 함께 수립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를 국민의 대표인 대통령과 국민에게 보고하고 정부 인사들에게 공유하는 자리다.
국정기획위는 지난 6월 16일 출범 후 44번의 현장 방문과 211번의 간담회를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국정과제 수립에 반영했다. 1만3000여건의 국민제안도 검토했다.
현장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와 국회, 국정위원회 관계자 208명이 참석했다. 이 중 송경희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장이 5대 국정 목표 중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성장 세부 전략을 발표했다.
송 위원장은 "70년대 경부고속도로로 산업화를 이루었다면 90년대 말에는 초고속 인터넷망의 빠른 구축으로 정보화 강국 발돋움이 가능했다"며 "이제는 AI와 에너지 2개의 성장 고속도로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산업과 지역에 AI를 확산하고 첨단 GPU 5만장 이상을 조기에 구축,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기업과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국민 모두가 AI를 함께 누릴 수 있는 AI 기본 사회 조성을 위해 AI 역량 교육을 확대한다. 안전하고 윤리적인 AI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마련한다.
세계 1위 AI 정부 실현에도 앞장선다. 송 위원장은 "AI로 재난 예방과 대응 효과를 높이고 공공서비스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겠다"며 "국가AI위원회가 범국가 AI정책의 실질적 컨트롤타워가 되도록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탄소 중립과 성장을 함께 달성하는 에너지 정책도 추진한다. 2030년대까지 서해안, 2040년대까지 한반도를 잇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AI 전략 시스템을 혁신하고 기후테크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한편 해상 풍력단지와 태양광 입지를 확대한다. 아울러 RE100산단과 햇빛바람연금 등을 통해 지역균형성장도 촉진한다.
청년 과학기술인 육성 등 미래성장동력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송 위원장은 "해외석학과 신진연구자 등 2000명의 인재를 유치하고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으로 글로벌 유니콘 기업 50개를 육성할 것"이라며 "AI, 바이오, 콘텐츠, 방산, 에너지로 상징되는 ABCDE 산업을 키워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태호 경제1분과 위원장도 "우리 사회를 AI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미래전략산업을 글로벌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100조 국민성장펀드로 미래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자본시장 혁신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어가는 동시에 규제 체계를 네거티브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AI 시대 도약을 위해 공공과 정부가 그 역할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성장을 도모해 그 결실을 모두와 함께 나누도록 균형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구축하고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국익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정기획위 기획안은 정책을 확정하고 집행해나가는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더 나은 방향으로 다듬어나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오로지 국민에게 의지하고 국민들에게 더 새롭고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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