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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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한달 만에 다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화로는 1억7000만원, 달러 기준으로는 12만3600달러까지 치솟았다.

14일 오전 9시 기준, 코인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루새 2.5% 가량 오른 개당 1억69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억7000만원을 넘겼고,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오후 7시 41분(서부 오후 4시 41분) 기준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2.96% 상승한 12만3677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도 3.56% 오른 478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같은 달 기록한 역대 최고가 4800달러대 도달이 코앞이다.

솔라나도 5.11% 오른 202.61달러로 200달러를 넘어섰고, 도지코인은 4.22% 오른 0.25달러를 나타냈다. 시총 3위 엑스알피(리플)는 0.64% 오른 3.29달러다. 토종 코인 중에선 위메이드 위믹스가 1111원, 카이아가 215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넥써쓰의 크로쓰 역시 413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랠리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시장 예상치(2.8%)를 밑돈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90%를 넘어섰다.

시장 분석업체 10X리서치는 "신용스프레드 축소, 대출 증가율 상승 등 랠리 지속 조건이 갖춰졌다"며 "연준이 방향을 전환하면 자금이 고위험 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심리 단계는 63점으로 '탐욕' 단계를 유지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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