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오는 2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글로벌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5를 앞두고 신작 게임 '붉은사막' 플레이 영상을 16일 공개했다.
게임스컴에서는 광활한 오픈월드를 경험할 수 있는 붉은사막 새로운 퀘스트라인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장을 시작으로 붉은사막의 초중반부 퀘스트를 즐길 수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주인공 '클리프'와 회색갈기 단원들이 숙적인 '검은 곰'의 함정에 빠져 치열한 전투 끝에 뿔뿔이 흩어진다. 이후 클리프는 흩어진 동료들을 찾기 위해 파이웰 대륙 곳곳을 모험하던 중 동료 '웅카' 소식이 들려온 칼페이드로 향한다.
하지만 동료 행방을 찾아 방문한 칼페이드는 회색갈기단을 패퇴시킨 숙적 '검은 곰'에게 유린당하고 있었다. 전황은 칼페이드 영주 '스테판 랜포드' 부하 '카시우스 모턴'이 반란을 일으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클리프는 전장에서 칼페이드 군을 도와 전세를 뒤집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반란군에게 맞서 싸운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동료와 재회하고, 칼페이드의 명예를 더럽힌 반란의 주동자 '카시우스 모턴'과 마주하게 된다.
이번 영상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전투다. 수많은 NPC들이 전장 곳곳에서 실시간으로 싸우며 치열한 전투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인다. 칼페이드 군과 반란군이 치열하게 맞서 싸우는 가운데, 머리 위로 포탄이 날아들고 병사들의 함성, 무기들이 부딪히는 소리, 연기와 불길로 뒤덮인 전장은 전쟁의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다.
클리프는 전장에서 대포를 조작해 적군의 감시탑을 파괴하거나 인질을 구출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클리프는 말을 호출해 기동력을 갖출 수 있고 까마귀 날개로 효율적인 동선을 선택해 이동할 수도 있다. 또한 섭리의 힘을 활용한 이동 방법뿐 아니라 전략적인 전투도 가능하다. 강력한 기술로 다수의 적을 한 번에 제압하거나 몰려오는 적들의 공격을 방어하고 회피하는 역동적인 액션도 경험할 수 있다.
섭리의 팔찌는 불, 번개, 얼음 원소를 활용해 클리프의 공격을 강화하는 아이템으로 속성에 따라 적에게 적용되는 효과가 다르다. 예를 들어, 화살을 불 원소로 강화하면 폭발화살을 사용할 수 있고, 클리프의 한손검을 얼음 원소로 강화하면 적을 얼려 단번에 부술 수 있다.
영상에서 클리프가 다수의 적들을 상대할 때 '효시'를 사용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효시는 지정하는 위치에 아군의 폭격을 요청하는 화살이다. 적을 처치하는 목적 외에도 적의 보급소나 감시탑을 무너뜨리는 등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영상 중반에 등장하는 '검은 곰' 적은 일반 병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체구와 강력한 공격력을 갖췄다. 잡기 기술이 통하지 않으며, 무기를 휘두르거나 플레이어를 공중에 띄워 큰 피해를 입히는 등 다양한 패턴을 구사한다.
영상 마지막에는 '카시우스 모턴'과의 보스전이 펼쳐진다. 철퇴와 방패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카시우스는 일반적인 전투를 포함해 다양한 공격 전략이 필요한 보스다.
이 전투에서는 카시우스의 무자비한 공격을 회피하고 카시우스에게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입혀 그로기 상태에 빠트리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카시우스 공격을 활용해 주변의 기둥을 무너뜨려야 유리하다. 카시우스가 그로기 상태에 빠지면, 클리프의 기술로 쓰러진 기둥을 들어올려 무기로 사용해 큰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물론 그로기 상태에서 일반 공격도 가능하다.
붉은사막의 파이웰 대륙은 또 하나의 즐길 거리다. 이번 영상에서 사실적인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된 파이웰의 자연과 환경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광, 날씨 효과는 물론 전장 뒤로 펼처진 산맥과 암벽 등 거대한 자연 지형이 몰입감을 높인다. 모든 시각적 요소는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구현됐으며 사실적인 비주얼을 통해 세계관의 생생함을 전달한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