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스컴 25 현장에서 게임스컴 어워드 수상작이 발표되고 있다. '붉은사막'은 4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을 하지는 못했다. /사진=허준 기자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스컴 25 현장에서 게임스컴 어워드 수상작이 발표되고 있다. '붉은사막'은 4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을 하지는 못했다. /사진=허준 기자

기대를 모았던 펄어비스 '붉은사막'의 게임스컴 어워드 수상은 불발됐다. 모스트 에픽, 베스트 비주얼, 베스트 플레이스테이션게임, 베스트 엑스박스 게임 등 4대 부분 후보로 올려 수상 기대감이 높았지만 쟁쟁한 후보작들에 밀려 상을 받지는 못했다.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스컴 25에서 올해 게임스컴 어워드 수상작이 발표됐다. 게임스컴 어워드는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작품 가운데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행사로 심사위원단 평가 및 관람객 및 시청자 투표 등을 더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한국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4개 부분 후보에 올랐다. 베스트 비주얼 부문에서는 보더랜드4, 바이 스위트 캐롤, MIO: 메모리즈 인 오르빗,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과 경쟁했다. 모스트 에픽 부문에서는 듄: 어웨이크닝,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 슈퍼 미트 보이 3D,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2와 경쟁했다. 베스트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부문과 베스트 엑스박스 게임 부문에서도 쟁쟁한 경쟁작들과 경합을 벌였다.

4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 그라운디드2 등의 게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붉은사막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식재산권(IP)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은 출시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특히 붉은사막 전시부스는 몰려드는 관람객들로 긴 대기열이 형성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전시장 오픈과 동시에 소위 '오픈런'으로 붉은사막을 선택하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150석이 넘는 최대 규모 시연대를 구성했음에도 순식간에 90분 대기열이 형성되는 등 서구권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시상식에서도 후보로 붉은사막이 불려질때마다 현장 관람객들의 함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쾰른(독일)=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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