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텐션 2025' 주제 발표...기능 모듈화·시스템 고도화 추진 예고

유누리 현대오토에버 책임이 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마키나락스 AI 컨퍼런스 '어텐션 2025'에서 주제 발표에 나서 자사 특화 AI 에이전트 'SD 브레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유누리 현대오토에버 책임이 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마키나락스 AI 컨퍼런스 '어텐션 2025'에서 주제 발표에 나서 자사 특화 AI 에이전트 'SD 브레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사람이 하던 업무를 데이터와 AI 기반으로 대응해보자는 콘셉트로 자율생산체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유누리 현대오토에버 책임은 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AI 컨퍼런스 '어텐션 2025'에서 이같이 밝히며 제조 현장에서의 AI 에이전트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어텐션은 마키나락스가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산업별 AI 에이전트 사례와 에이전틱 AI 시대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유 책임은 이날 자사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SD 브레인'을 소개하며 실제 공장 적용을 위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의장 공장의 도어 단차 결함 조치다. 결함 발견부터 원인 분석, 설비 제어까지 AI가 지원한다. 예컨대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도어 장착 설비에 문제가 발생하면 AI가 이를 실시간 탐지해 알림 메일을 발송하고 설비 파라미터를 시뮬레이션한다. 이어 로봇 파라미터를 분석해 최적의 조건을 찾은 뒤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설비를 조정하게 된다. 

두 번째는 설비 전류 그래프 분석 및 모니터링이다. AI의 셀프 BI 기능을 활용해 관리자가 원하는 형태로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다. 특정 그래프의 'Y축'에 다른 데이터(기준)를 적용해 달라는 요구에 AI가 자연어 질의 기반으로 새로운 코드와 그래프를 생성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세 번째는 실시간 정보 조회다. AI가 자연어 기반 구조화 질의 언어(SQL)를 생성해 기존 시스템에 없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의장 가동률이나 인수 거부 건수 등에 대한 질문에 즉석에서 SQL을 작성해 결과를 보여주는 식이다.

유 책임은 "현재는 실험 단계지만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해 기능 모듈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사용자 권한 관리까지 포함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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