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DS부문 16일 DX부문 주도…AI 적용 가속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사진=삼성전자 제공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전면 적용을 위해 속도를 낸다. AI 산학 전문가를 모아 최신 동향과 미래를 논의했다.

15일 삼성전자는 이날과 16일 '삼성 AI 포럼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성 AI 포럼은 매년 학계와 업계 전문가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로 9회째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무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삼성 AI 포럼은 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와 AI가 사회와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논의하고 함께 지혜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은 디바이스설루션(DS)부문 16일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주관한다.

15일 주제는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특화) AI 전략과 비전'다.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AI 모델의 ▲인간 통제 회피 ▲악의적 사용'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경고했다. 안전장치 역할로 새로운 AI 모델 '과학자(Scientist) AI'를 소개했다.

벤지오 교수는 "과학자 AI 모델은 인간을 모방하거나 기쁘게 하려는 의도 없이 검증된 사실과 데이터를 근거로 정직한 답변을 제공한다"며 "안전성과 과학적 발견의 가속화 측면에서 과학자 AI 기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밋 굽타 지멘스EDA 부사장은 "반도체 전자 설계 자동화 도구에 AI를 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AI의 잠재력을 완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체 워크플로우(업무 흐름)에서 작동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처음부터 끝까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송용호 삼성전자 DS부문 AI센터장은 "AI는 칩 설계나 소프트웨어(SW) 개발에 필수적인 도구가 됐다"라며 "제조 분야에서도 제조 복잡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AI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은 '삼성 AI 연구자상' 시상식도 있었다. ▲니콜라스 파프르노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로즈 유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 ▲르렐 핀토 미국 뉴욕대 교수 3명이 수상했다.

16일 주제는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다. 에이전틱 AI는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은 "생성형 AI는 이미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잡았다"며 "삼성전자는 본격화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일차는 ▲조셉 곤잘레스 미국 UC버클리 교수 ▲수바라오 캄밤파티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스테파노 에르몬 인셉션 공동창립자 겸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나선다. 이주형 삼성리서치 AI센터 부사장이 이들과 질의응답을 갖는다.

한편 2일차 행사는 삼성전자 개발자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