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코퍼레이션은 프랑스선급 및 현대엘엔지해운과 함께 사이버복원력 관리체계 기술 공동개발프로젝트(JDP)에 공식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선박 사이버복원력 규정인 UR E26 및 E27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JDP는 해운·조선 분야 내 스타링크 확대 적용으로 급증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선박 사이버복원력 관리체계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선박용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솔루션 '스파이더 오티 포 마리타임'을 기반으로 선박 운항시스템의 보안 정책, 모니터링 및 대응 체계 테스트를 수행한다. 

프랑스선급은 기술 자문과 사이버보안 실증 프레임워크 제공, IACS UR E26 기준에 따른 인증 및 평가, 실제 선박에서의 검증을 지원한다. 현대엘엔지해운은 실제 LNG 운반선 운영 환경을 기반으로 실증과 평가를 수행하고 운항 중 보안 모니터링 검증을 담당한다.

세 조직은 이번 JDP를 통해 '스파이더 오티 포 마리타임' 기반의 사이버 사고 대응 및 복원력 평가 프로세스를 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선박용 사이버복원력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NG 운반선을 아우르는 다양한 유형의 선박에 대한 보안 대응 체계를 강화해 해운 산업 전반의 사이버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해운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이버복원력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글루코퍼레이션의 보안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선박 운항의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사이버보안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