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에 론칭한 '로한2'에 이은 차기 작품으로 MMORPG 장르로만 5종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외에도 웹3 브라우저와 웹3 메신저 사업도 검토 중이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 '크로쓰 페이'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5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장현국 대표는 '로한2'가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도 '로한2'를 넘어설 차기작들도 예정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로한2는 개발사와 우리가 모두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왔다. 수치는 안정화되면서 증가하고 있는 상태"라며 "루비를 활용한 토크이코노미 생태계를 더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루비 소각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그는 "파트너사와 상의해서 게임을 공개하려고 하는데, 현재로는 MMORPG로만 5종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로한2보다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되는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게임 외에도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른 기능들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넥써쓰 내부에 디파이TF를 가동해서 디파이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웹3 브라우저와 웹3 메신저 사업도 검토중이다.
장 대표는 "플랫폼 회사나 웹서비스 회사들은 광고로 돈을 버는데, 광고에 활용되는 데이터는 내가 클릭한 것, 내가 본 페이지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다"며 "정상적인 비즈니스라면 데이터를 준 나에게도 수익배분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 배분을 기술적으로, 경제적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웹3 브라우저로 이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웹3 메신저는 블록체인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용도로 활용할 생각이다. 지갑을 설치하고 복잡한 주소로 토큰을 보내는 허들을 낮추는 것이 웹3 메신저의 비전이다.
장 대표는 "브라우저나 메신저나 없던 아이디어가 아니고, 이미 여러 비슷한 시도들이 있었다. 아이디어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결국 어떻게 구현하느냐가 중요하다. 브라우저도 메신저도 경험 많은 팀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 이 팀들이라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추후 지분투자 등을 진행하면 브라우저 팀과 메신저 팀을 공개하겠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결제 수수료가 0%인 결제 시스템 '크로쓰 페이'는 조만간 '로한2'에 적용된다. 구글이나 애플에 내야 하는 수수료 30%가 없어지는 만큼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상품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현국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만 크로쓰 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블록체인 기반 결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에서 크로쓰 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며 "30%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기존에는 다이아 1000개를 주던 것을 1500개를 줄 수 있게 된다. 우리 생태계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전체 게임 시장을 위해서도 수수료 0% 결제 시스템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장현국 대표는 내년 7월8일 이전에 넥써쓰 1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계약에 따라 내년 1월8일부터 7월8일 사이에 콜옵션을 행사해야 한다.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지금 최대주주인 링크드로부터 넥써쓰 지분을 가져오면 장현국 대표가 링크드보다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가 된다.
장 대표는 "내년에는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로한2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둘 게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순차적으로 더 나은 게임, 더 나은 토크노믹스를 적용하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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