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5일 태국 자스민 그룹의 IPTV 사업자인 '3BB TV'와 태국 내 IPTV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24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3BB TV가 태국에 IPTV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에 상용화 할 수 있도록 ▲IPTV 및 OTT 솔루션 ▲콘텐츠 전송망(CDN)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 ▲셋톱박스 관리 ▲서비스 품질관리 솔루션 등 IPTV 사업 전반에 관한 기술을 공급한다.
자스민 그룹의 그룹사인 TTBB는 지난 2019년 9월 KT와 IPTV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KT의 12년간의 사업운영 노하우에서 기반한 네트워크 설계 및 키즈 콘텐츠 등 시장 차별화 요소를 포함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 받았고, 3BB TV의 IPTV 서비스를 결합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태국 1위 통신회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태국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IPTV 솔루션 공급과 함께 KT 특유의 고객 관점 미디어 콘텐츠 구성 및 UI/UX 정체성도 반영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IPTV역량을 글로벌 사업에 활용하여 미디어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시아 대표 미디어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김영우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KT가 그 동안 쌓아온 IPTV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3BB TV가 태국 IPTV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IPTV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한 전 세계 인터넷 사업자 등과 협력하여 글로벌 미디어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수폿 산얍피시쿨 3BB TV 사장은 "IPTV서비스 상용화는 자스민 그룹의 숙원사업으로 KT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IPTV뿐만 아니라 AI, GiGAeyes 등 네트워크 가치 향상을 위한 협력관계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컨퍼런스콜 및 화상회의를 통해 미팅을 진행하며 서면으로 체결했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되는 시점에 맞춰 태국 현지에 솔루션 설치 및 관련 시험을 진행하는 등 사업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은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
김임수 기자 imsu@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