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먼저 내놨던 BTS폰
스마트폰 교체주기(2년) 지나고 삼성 나섰다
아미들의 스마트폰이 LG에서 삼성으로 바뀔까?

갤럭시 BTS 에디션 / 사진 = 삼성전자 모바일 트위터
갤럭시 BTS 에디션 / 사진 = 삼성전자 모바일 트위터

#아미들은 벌써 "보라해"

#'한정판 프리미엄' 얼마나 붙을지 관심

#먼저 'BTS폰' 내놨던 LG... 아미들, 삼성으로 갈아타나


삼성전자가 전세계 '아미(ARMY)' 들을 상대로 '보랏빛 유혹'을 시작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운 '갤럭시 BTS 에디션' 영상을 모바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BTS 멤버 7명을 상징하는 보라색 하트 7개와 BTS 로고가 박힌 검은색 박스가 등장한다. 보라색은 BTS 팬클럽 '아미'를 상징하는 색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BTS 스페셜 에디션의 사전예약을 받고, 팬클럽 '아미'의 창단일인 7월9일 글로벌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트위터에서 11만회 '좋아요'를 받고 3만회 이상 공유되며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BTS 팬들 사이에는 "스마트폰 괜히 바꿨다"며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한정판' 재미 본 삼성전자, 한번 더 '완판 행렬'?


방탄소년단 멤버 RM / 사진 = 삼성전자 모바일 트위터
방탄소년단 멤버 RM / 사진 = 삼성전자 모바일 트위터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출시하며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한정판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내놔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이 제품은 297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추첨에 소비자들이 몰려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완판' 행진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품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갤럭시S20을 BTS 팬들을 타깃으로 한 한정판으로 출시해 재고 소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BTS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판매 초기 1000만원까지 '웃돈'이 얹어진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처럼 수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BTS폰' 내놨던 LG, 교체 수요는 삼성으로?


K팝을 대표하는 '월드스타' BTS를 향한 IT업계의 러브콜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BTS를 잡으면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글로벌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8년 LG전자는 스마트폰 'LG G7 씽큐' 출시 당시 BTS를 광고모델로 앞세운 바 있다. 또 BTS 콘텐츠와 결합한 한정판 스마트폰 'LG Q7 BTS 에디션'도 내놨다.

LG Q7 BTS 에디션은 후면과 이어폰, 충전기 등에 BTS 로고를 적용하고, 멤버들이 직접 쓴 글씨로 만든 이모티콘, 25개 멤버 사진이 매일 랜덤으로 바뀌는 월페이터, 멤버들이 직접 녹음한 굿모닝 굿나잇 콜 등 BTS가 직접 참여해 만든 콘텐츠를 담은 중저가 스마트폰이었다.

LG 'BTS폰'이 나온지 2년이 지난 현재, 아미들의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삼성 'BTS폰'으로 몰릴 지 주목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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