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모바일 사업을 책임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과 폴더블폰 후속작 '갤럭시폴드2' 등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오는 8월5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매년 8월 미국에서 업계 관계자와 미디어 등을 초청해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신제품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수천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가 사실상 불가능해 온라인 개최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와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8월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폴드2를 비롯해 '갤럭시Z플립' 5G 버전과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 등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상위 모델에는 갤럭시S20과 같은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나 100배 줌 기능은 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노트20 6.4인치,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6.9인치가 유력하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폼팩터 신제품인 갤럭시폴드2는 펼쳤을 때 7.7인치 이상으로 지난해 처음 나온 갤럭시폴드의 7.3인치보다 크기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플라스틱 소재가 아니라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적용되던 'S펜'을 탑재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인기를 끈 크램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은 5G 모델이 등장할 전망이다. 또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3'는 심전도(ECG)와 혈압 측정 기능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워치3는 45mm와 41mm 두 종류로, 물리식 회전 베젤이 다시 채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