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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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공통적인 목표가 있다면 바로 '탄소 중립화'와 같은 환경보호를 위한 목표일 것입니다. 탄소 중립이란 개인이나 회사, 정부 단체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서,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입니다.

최근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을 넘어선다고 인지하고 탄소 중립을 비롯해 에너지 저감, 환경 보호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애플입니다. 현지시간 21일 발표한 '2020 환경 보호 성과 보고서'에서 애플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75% 줄이고, 혁신적인 탄소 제거 솔루션을 개발해 자사 전체 탄소 발자국(이산화탄소 총량)의 나머니 25%를 감소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에 생산된 모든 아이폰과 애플패드, 맥, 애플워치 제품을 재활용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아이폰의 터치 시스템인 '탭틱 엔진'의 희토류 소재는 100% 재활용으로 충당하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애플은 지난해 총 이산화탄소 발생량 430만톤을 줄이고, 제품 사용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11년간 평균 73%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이 발표한 보고서에는 탄소 중립에 참여할 71개 협력사가 포함되어 있는데, 한국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다른 기업으로는 TSMC, 폭스콘, 소니 반도체 솔루션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이 혁신적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장기적 경제 성장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글, 애플, 아마존 등 200여개 글로벌 기업들은 RE100(Renewable Energy 100)이라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입니다. 다양한 혁신에 나서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을 보호하는데도 그만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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