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선발 봇물
공공은 물론 대기업도 지원 활발
남들에겐 휴가철인 8월이 스타트업들에게는 '기회의 달'이 될 전망이다.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들이 알찬 지원책을 들고 대상 기업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이 운영하는 '혁신성장 플랫폼 : 인천'에서 오는 30일까지 글로벌 유니콘을 꿈꾸는 K-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멤버십 모집에 나선다.
이번 모집은 인천 스타트업파크 내 신한금융그룹과 셀트리온그룹이 공동 운영하는 '혁신성장 플랫폼'의 첫 멤버십 선발이다. 크게 ▲인큐베이션(빌드업) ▲액셀러레이팅(스케일업), ▲글로벌(마스터십) 등 3개 트랙으로 나눠 총 80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스타트업 스케일업을 위한 각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물론,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전용펀드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활로를 개척해 줄 예정이다.
이번 멤버십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오는 10월 송도에 개소 예정인 ‘인천 스타트업 파크’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공공영역에서도 스타트업 지원 활발
신용보증기금도 '스타트업 네스트(NEST)' 제8기 참여자를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8기 신청자격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성장 분야를 영위하는 3년 이내 창업기업(예비창업자 포함)으로, 25개 내외의 비수도권 기업과 10개 내외의 소셜벤처 기업, 5개 내외의 핀테크 기업을 포함해 총 100개의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신보의 금융지원과 함께 운영사로 참여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민간 액셀러레이터가 체계적인 육성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해외진출 전문 기관, 대기업,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해 성장단계별, 기업특성별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창업진흥원은 '디지털 드림 9’ 공모전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대표하는 6대 분야, 9개 과제해결이 가능한 창업 7년 이하 스타트업을 8월 20일까지 모집한다.
또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0’ 온라인 투자설명(IR)에 참가할 스타트업 120개사를 오는 23일까지 찾는다.
대기업도 유망 스타트업에 '러브콜'
기업들도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Innovation for New Experience)'를 주제로 ▲창업 5년 이내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착한 기술로 삼성전자와 함께 사회에 기여할 스타트업을 찾는다.
삼성전자는 선발된 스타트업에 1년간 서울 R&D캠퍼스 내 전용 사무공간을 마련해주고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기회, 최대 1억원 사업지원금 등을 제공한다.
CJ그룹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오벤터스' 3기 참가기업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오벤터스 3기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연구소를 발굴해 CJ제일제당을 비롯해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네트웍스, CJ라이브시티, CJ파워캐스트 등과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모 분야는 ▲푸드테크 ▲물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그룹공통 등 총 5개로, 최대 8곳의 기업을 선정해 팀 당 1000만원의 사업화지원금을 지원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