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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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지난 5월 내놓은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지난 19일, 출시 100일차를 맞은 가운데, 여전히 일 1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 가도를 잇고 있다. 특히 과금성이 높은 대작급 모바일 MMORPG 신작들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도, 오히려 매출 순위 10위권을 유지하며 캐주얼 게임업계의 '대장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출순위 10위권 유지…연일 100만명 몰리며 장기흥행


20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마켓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을 제치고 매출 순위 9위를 점하고 있다. 

이용자 추이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일간 순이용자(DAU, 안드로이드 기준)는 111만명으로 출시 후 석달째 일 100만명 수준의 이용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중 가장 많은 이용자 규모로, 애플 iOS 이용자 수치를 더하면 무려 13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3040 여성 이용자 충성도 UP…10대보다 더 달린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경우, 이례적으로 여성 이용자의 비율이 남성 이용자보다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그간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소외돼왔던 3040 여성층의 충성도가 높다. 3040 여성이용자의 비중은 전체의 무려 25%에 달한다. 이는 10대 남여이용자(약 10%)를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더 높은 수치다.

관련업계에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대형 MMORPG 위주의 확률형 과금모델에 지친 게이머들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흥행의 비결로 꼽는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수익모델은 대부분 꾸미기 아이템에 집중돼 있다. 게임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 물론 카트바디는 어느 정도 게임에 영향을 미치지만, MMORPG 만큼의 과금부담은 덜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간편한 조작으로도 리그에서나 보던 화려한 연속 '드리프트'의 재미를 전달한 것도 흥행 비결로 꼽힌다. 친구와 간단하게 한 게임할 수 있는 소셜콘텐츠의 재미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넥슨은 PC·콘솔 기반의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개발 중이다. 이와 더불어 라인프렌즈와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카트라이더 IP 사업 다각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사진 =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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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구와 참가하는 대회로 열기 이어가···'함께' 하는 재미 강조


넥슨은 올 여름 누구나 신청 가능한 '카러플' 이벤트 대회를 개최해 장기흥행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족이나 학교 단위로 참여하도록 마련해 지인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재미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본선 경기가 진행 중인 '모여라 카러플 패밀리'는 아빠와 딸, 형과 동생 등 가족 구성원이 팀을 이뤄 참여하는 이벤트 대회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모여라카러플패밀리를 언급한 게시글은 500여건 이상으로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레이싱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5일부터 9월 6일까지는 카러플 학교대항전이 전국 초·중·고등학교 대상으로 운영된다. 재학 혹은 졸업 학교를 사전에 등록한 이용자의 랭킹전 플레이 기록을 토대로 학교별 순위가 집계되는 온라인 이벤트 매치로, 학교별 최종 순위에 따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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