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가정용 프로젝터 신제품 'LG 시네빔 레이저 4K'(모델명 : HU810P)를 통해 홈 시네마 시장을 공략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극장에 가기 어려워짐에 따라 홈 시네마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글로벌 홈 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은 올해 13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4년에는 2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G 시네빔 레이저 4K는 4K(3840x2160) 해상도에 100만대 1 명암비를 지원해 입체감 있는 고해상도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은 렌즈에 투사되는 광량을 조절하는 LG전자만의 독자 기술을 탑재했다. 일반적으로 프로젝터는 어두운 공간에서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데, 이 제품은 밝은 공간에서도 기존 제품 대비 더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파란색과 빨간색 레이저 광원을 동시에 활용하는 '듀얼 레이저 광원'을 활용한다. 이는 단일 광원에 비해 보다 풍부하고 섬세한 색 표현이 가능하며, 디지털시네마 색표준(DCI-P3) 기준의 97% 충족한다. 통상 업계는 이 표준을 90% 이상 충족하면 UHD 프리미엄 화질을 구현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또 듀얼 레이저 광원은 수명이 최대 2만 시간에 달한다. 이는 고객이 하루 4시간 이용하는 경우 약 14년 동안 광원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사용자는 제품 화면 크기를 40인치에서 최대 300인치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화면 최대 밝기는 촛불 2700개를 동시에 켠 것과 같은 2700안시루멘(ANSI-Lumen)이다. 이밖에 ▲영상과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주는 '리얼시네마' ▲화면의 빠른 움직임을 보다 선명하고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트루모션' 등 다양한 콘텐츠 지원 기능들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연내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신제품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0에 맞춰 준비한 3D 가상 전시장에서 신제품을 처음 공개한다.
LG전자 IT사업부장 장익환 전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편의성을 두루 갖춘 LG 시네빔을 앞세워 홈 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