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출시돼 독보적인 게임성으로 총싸움게임(FPS) 장르와 액션게임 장르를 견인해온 '서든어택'과 '던전앤파이터'가 나란히 올해 15주년을 맞았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으며 여전한 존재감을 뽐내는 '서든어택'과 '던전앤파이터' 뒤에는 독보적인 넥슨만의 라이브 게임 노하우가 숨어있다.
진입장벽 낮춘 게임성으로 FPS 대중화 이끈 '서든어택'
'서든어택'은 진입장벽을 낮춘 쉬운 조작과 빠른 전개로 큰 인기를 끌며, 2000년대 중반 당시 마니아층 위주였던 FPS게임 장르 대중화를 이끌었다.
약한 총기 반동, 좁고 단순한 전장(맵)을 채택해 초보자도 손쉽게 '쏘는 맛'을 느낄 수 있었고, 대전 도중 언제든 난입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해 친구들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국민게임으로 빠르게 발돋움했다.
'서든어택'은 2008년부터 걸그룹, 배우, 예능인 등 대세 연예인을 게임 캐릭터로 제작하는 협업을 진행했으며, 최근 새로운 협업 사례로 웹툰, 유명 BJ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서든어택'은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특유의 캐주얼한 게임성을 앞세워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5만명, 106주 연속 PC방 점유율 순위 1위 기록을 세우며 지금까지도 인기 FPS게임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던파'의 시작, 대세 거스른 2D 도트그래픽으로 눈길
2000년대 중반 3D 그래픽 기반의 온라인게임이 대거 등장하며 향상된 그래픽 퀄리티를 선보이던 시기에 '던전앤파이터'는 레트로 감성을 가득 담은 2D 도트 그래픽을 기반으로 횡스크롤(좌우이동) 방식의 액션RPG로 첫 등장했다.
시대의 성공 공식을 거스른 게임이었지만 오락실 게임의 손맛을 PC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3D 그래픽 기반의 온라인게임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낮은 사양의 PC에서 즐길 수 있다는 강점으로 PC방 뿐만 아니라 집에서 즐기는 이용자들도 많았다.
특히 다양한 공격 판정에서 얻어지는 스타일리시 점수와 단축키, 커맨드 입력으로 발동되는 스킬 등 액션의 핵심 재미를 잘 살려낸 부분에 큰 호평을 받으며 액션RPG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동시접속자 수 29만명을 기록, 온라인 액션 게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는 2000년대 중반 메이플스토리와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니지, 스타크래프트 등 쟁쟁한 게임들 사이에서 액션 장르의 독보적 1위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의미를 더했다.
15년된 게임이 지금도 순위 상위권 꿰차
'서든어택'과 '던전앤파이터'는 국내 서비스 15년을 맞은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서든어택'은 지난 3월 PC방 점유율 8.52%를 기록, FPS게임 장르 1위와 함께 4년만에 전체 게임순위 2위를 탈환한 바 있다. 특히 올 여름은 FPS장르 본연의 재미에 충실한 업데이트로 순항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신규 시즌을 시작하는 인기 콘텐츠 '서든패스'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팀 기반 1대1 승자연전 매치 '에이스 모드'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성장과 승리를 방해하는 비정상적인 게임 행위는 핵 배심원단 '길로틴 시스템'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또한 PC방 액션 장르 1위, 점유율 10위권을 유지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용자들을 위한 주기적인 대규모 업데이트와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전방위적 소통, 신규/복귀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진 각성' 업데이트를 전 직업 16개 캐릭터에 순차 적용 중이다. 각 캐릭터별 '진 각성'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마다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다.
김광택 넥슨 홍보실장은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용자 피드백을 충분히 수렴해 업데이트를 지속해왔고, 이를 통해 게임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발해온 것이 넥슨 라이브 운영의 노하우"라며 "독보적인 게임성을 토대로 두 게임이 국내 FPS게임과 액션RPG를 대표하는 타이틀로 자리해 더욱 오랫동안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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