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호 라인 공동대표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개발한 신중호 라인 공동 대표가 10일 일본에서 열린 '라인데이 2020' 콘퍼런스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뉴노멀 시대를 맞춤 커뮤니케이션으로 지속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 대표는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탄생한 라인이 코로나에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사내에서 이야기해 전국조사 등의 시책을 마련한 적이 있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민간기업이 발빠르게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행정 자치단체와 커뮤니케이션 및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라인이 AI를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나 편리성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가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후쿠오카 시와 함께 스마트 시티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라인은 지난 2월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선내 대기 중이던 승객들에게 상담 센터의 공식 계정이 친구 추가된 아이폰 2000대를 지원한 바 있다. 이후 2월 말, 정부의 휴교 요청에 따라 전국 각지의 초중고등학교에서 무료로 공식 계정을 이용할 수 있는 학교 플랜을 제공했으며, 라인 라이브를 통해 축소된 학교 졸업식을 온라인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3월 말에는 후생노동성과 협력, 라인을 통해 일본 국내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전국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라인은 온라인 진료와 개별적인 지원, 감염병 예방 및 계도, 교육지원, 생활지원, 매장지원 등 수많은 대응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신 대표는 '아시아를 선도하는 기업은 뉴노멀에서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사람 중심의 관점, 그리고 사용자와 국민에게 어떻게 공헌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키워드

Top #라인 #신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