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대리 드라이버 1000명 모집한다
다양한 생존 활로 찾는 타다… 베이직 빈자리 채울까

/사진=타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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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가 택시 기반의 '타다 프리미엄'에 이어 대리운전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타다의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타다 대리'는 이르면 10월 중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타다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여객운수법 개정안으로 타다 베이직 시동을 끈 타다는 이후 타다 프리미엄과 대리운전 사업 등 생존을 위한 다양한 카드를 꺼내드는 모습이다. 


대리운전 사업 본격 시동, 드라이버 1000명 모집


16일 타다 운영사 VCNC는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타다 대리' 출시를 앞두고 드라이버 1000명 사전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타다 대리는 기존 타다 앱에 타다 대리 서비스 메뉴가 추가되는 형태다. 

이와 함께 타다 대리 드라이버들이 사용하는 전용 앱 '핸들모아'도 출시한다. 프로그램비는 무료로, 별도의 유료 추가 서비스는 없다. 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타다 대리는 투명한 요금과 수수료 정책, 경유지 설정, 드라이버와 고객 간의 상호 평가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그간의 타다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기능이 담길 예정이라고 타다 측은 설명했다.

사전 모집에 참여하는 1000명 이후부터는 핸들모아 앱을 통해 타다 대리 드라이버로 등록할 수 있다. 타다는 사전 모집하는 드라이버 1000명에게 올 연말까지 ▲리워드 프로그램 ▲선호하는 경로를 우선 배정해주는 특별우대권(매일 1회) ▲한정판 웰컴 기프트 패키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기년 VCNC 최고운영책임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라이버에게는 더 높은 수익을 안길 수 있고, 이용자는 더 나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기 위해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타다 대리에서도 '이동의 기본'이라는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직 빈자리 채울 다양한 활로 찾는 타다


타다 베이직 모습
타다 베이직 모습

앞서 VCNC는 지난 4월 '타다금지법'이라고 불렸던 여객운수법 개정안이 통과로 자사 간판 서비스였던 '타다 베이직' 운행을 중단했다. 여객운수법으로 인해 타다는 택시를 통해서만 새로운 혁신을 시도할 수 있었다.

이후 타다는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하며 재도약을 준비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배기량 2800cc 이상의 고급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로, 일반인 드라이버가 운행하는 타다 베이직과 달리 택시 기사들이 직접 운행한다. 현재 250여대 차량이 운행 중이다. 

이밖에도 타다는 올해 출시 목표로 가맹 택시 사업을 위한 준비절차를 밟고 있다. 가맹택시는 카카오T블루나 마카롱택시 같은 프랜차이즈 택시다. 가맹택시와 일반택시의 차이점은 '차별화된 서비스'에 있다. 일반 택시는 미터기에 찍힌 요금만 청구할 수 있지만, 가맹택시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면 추가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타다 베이직 실패 이후 VCNC가 이같이 대리 운전 서비스에 힘을 주는 이유는 택시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기 때문이다. 또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다시 한번 혁신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부활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현재 타다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는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공항 이동 예약 서비스 '타다 에어' ▲카니발 예약 서비스 '타다 프라이빗' ▲골프장 이동 예약 서비스 '타다 골프' ▲대리운전 서비스 '타다 대리'로 늘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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