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로 들여다본 '위드코로나' 일상

#결혼식 못가는 대신, 카카오페이로 축의금 보낸다

#언택트 서비스 이것저것 눌러보는 일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카카오의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일제히 증가했다. 

카카오는 지난 18일 카카오 정책산업연구 브런치를 통해 '카카오 코로나 백서'를 내놨다. 백서에는 카카오톡을 비롯 뉴스, 검색, 미디어 콘텐츠, 핀테크 등의 데이터 기반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새로운 일상 모습을 담았다. 데이터 대상 기간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다. 

/ 사진='카카오 정책산업연구' 브런치 캡처
/ 사진='카카오 정책산업연구' 브런치 캡처

우선 지난달 23일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조의금이나 부의금이 디지털로 송금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8월 3주차 주말에는 전주 주말 대비 카카오페이로 '축의금' 송금 봉투를 이용한 규모가 166.5%나 늘었다. 50인 이상 집합이 제한되면서 결혼식에 참석하기 어려워 카카오페이 송금을 이용한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부의금 송금 봉투 사용량 또한 35%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들은 카카오톡으로 더 많이 소통했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됐던 지난달 16일 기점으로 카카오톡 내 메시지량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 추세는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2주차 카카오톡 수발신량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작 시점 대비 약 10% 늘었다. 

또 비대면 소통이 일상화되면서 보이스톡, 페이스톡과 같은 멀티미디어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지난 2월 이후 카카오톡의 페이스톡 통화시간이 연초 대비 40% 안팎의 수준까지 증가했다. 다수와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오픈채팅'을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일례로 경기도 과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소통을 이어갔다. 

/ 사진='카카오 정책산업연구' 브런치 캡처
/ 사진='카카오 정책산업연구' 브런치 캡처

사람들은 코로나 관련 정보 습득을 위해 카카오가 제공하는 지도, 스마트 어시스턴트 등도 활용했다. 특히 카카오맵은 지난 3월10일부터 공적마스크의 판매점 위치와 재고 현황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를 검색하는 이용자들이 급증한 것이다. 

아울러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헤이 카카오'를 부르는 일도 많아졌다. 백서는 "변화된 일상에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i'가 탑재된 헤이카카오 서비스(AI 스피커) 등의 활용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카카오는 "데이터 분석 결과에 담긴 함의가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을 고민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데 유의미하게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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