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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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공모주 청약이 임박하면서, 또다시 역대급 '청약 전쟁'이 불가피해졌다. 이미 두차례의 공모주 '대박' 사례로 인해 또다시 대규모 뭉칫돈이 국내 증시로 향하고 있다. 일반투자자 청약증거금만 1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빅히트가 공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713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일반청약 배정물량은 이중 20%인 142만6000주다. 

일반 투자자가 빅히트 공모주를 사고 싶다면, 반드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의 계좌가 있어야한다. 일반 투자자에 할당된 배정 물량은 NH투자증권이 64만8182주로 가장 많다. 한국투자증권(55만5584주)과 미래에셋대우(18만5195주), 키움증권(3만7039주) 순이다.

NH투자증권은 오프라인 계좌의 경우 오는 29일까지 개설해야하며 비대면의 경우에는 10월4일까지 계좌를 개설해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신규계좌로 일반청약에 참여하는 경우 1만2800주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 청약과 마찬가지로 일반 투자자는 청약금의 50%를 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원하는 만큼, 공모주를 살 수 없다. 청약경쟁률이 치열한 탓이다.

실제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경쟁률은 1524.85대 1에 달했고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대략 증거금 2400만원을 내야 1주를 배정받을 수 있었다. 주당 금액이 적었던 카카오게임즈(2만4000원)-SK바이오팜(4만9000원)과 달리 빅히트는 공모가만 13만5000원에 달해, 가격 부담이 높아졌지만 청약경쟁률은 이에 못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증권사는 우대 고객에게 더 많은 주식을 배정하고 있다. 우대조건은 각 증권사를 통해 문의해야한다.

한편 빅히트의 상장 이후 추정 유통 물량은 전제 상장주식 수의 30% 가량으로 추정된다. 빅히트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을 달성할 경우, 빅히트의 주가는 35만1000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12조5000억원까지 급증할 공산이 크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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