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이 6일 마무리된 가운데, 무려 58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은 606.97대 1로 SK바이오팜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특히 평균적으로 1억원을 넣어야 공모주 2주를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58조4236억9755만원의 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은 606.97대 1로 1억원을 증거금으로 투입하면 약 2주 가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 따르면 유일하게 NH투자증권의 경우, 1억원 투입 시 약 3주의 공모주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에 24조8819억원, NH투자증권에 24조7064억원, 미래에셋대우에 7조3721억원, 키움증권에 1조4631억원이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663.48대 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히트의 공모 청약 성적은 올 상반기 SK바이오팜을 넘어서는 것으로 경쟁률은 323.02대 1, 청약 증거금은 31조에 달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경쟁률은 1524.85대 1, 증거금은 58조원에 달해 올해 공모주 청약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빅히트의 상장 이후 추정 유통 물량은 전제 상장주식 수의 30% 가량으로 추정된다. 빅히트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을 달성할 경우, 빅히트의 주가는 35만1000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12조5000억원까지 급등할 것으로 추정된다.
빅히트는 이번 공모로 총 9625억5000만원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국내외 사업 투자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 신사옥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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