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은 지난달 막을 내린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자사의 '아스페라 온 클라우드(Aspera on Cloud)'를 제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21번째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영화제 기간을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장기 상영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심사 상영과 온라인 상영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변화를 선보였다.
이번 영화제에서 IBM은 초고속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활용해 4~5테라바이트(TB) 규모의 미디어 콘텐츠를 전 세계 각지에서 수집하고 여러 인터넷 상영 플랫폼 파트너들에게 전송해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했다.
장성호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영화제 사상 최초로 온라인 상영을 준비하며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미디어 컨텐츠 전송이 가능한 IBM의 아스페라 온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첫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영화제 운영이 가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IBM 아스페라 온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의 데이터센터 환경을 비롯해 다양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전송 서비스다. 지난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공공기관, 제조업, 미디어, 통신, 게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IBM은 내년 4월 개최 예정인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아스페라 온 클라우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형석 한국 IBM 전무는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디지털 IT기술을 통한 기존의 비지니스 연속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활용해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