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게임산업협회
사진 = 한국게임산업협회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오는 11월19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온오프라인' 투트랙 전시를 꺼내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오프라인 행사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일환으로 관계자, 매체 외 일반인 참관은 불가능해졌지만 올해 처음 도입되는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현장의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하겠다"는 것이 지스타 조직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관람객 입장에선 굳이 부산까지 내려오지 않아도 현장의 짜릿함을 온라인을 통해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게임한류가 부산에 떴다…메인스폰서 꿰찬 '위메이드'


26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 메인스폰서는 위메이드, 미디어 파트너는 트위치가 맡기로 했다. 온택트 페스티벌 타이틀 스폰서로 KAMP, 인디 쇼케이스 지원 파트너는 엔씨소프트가 맡아 구색을 맞췄다.

메인스폰서로 이름을 올린 위메이드는 부산의 주요 장소에서 대표작인 '미르4'를 비롯 다양한 게임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위메이드는 지스타 조직위원회와 함께 온라인 채널 '지스타 TV', 사전 제작 프로그램, 라이브 방송 등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아우르며 지스타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지스타에는 B2C 파트너의 경우, 위메이드 외에도 넥슨과 크래프톤,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KT리얼큐브와 KT게임박스, 중소-인디 게임사 41곳도 참여한다.

기업비즈니스가 이뤄지는 B2B 파트너의 경우, 국내에선 넥슨과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넷마블, NHN, 웹젠, 액토즈소프트, 그라비티,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지역진흥원, 한-아세안센터 등이 참여하며 해외기업으로는 구글과 페이스북, 화웨이, 닌텐도, 유주게임즈 등이 참여한다. 

로고 = 한국게임산업협회

 


E스포츠부터 게임예능까지…랜선 게임쇼에 '주목'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일환으로 일반 관람객은 올해 지스타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할 수 없지만 대신, 지스타 기간 동안 온라인을 통해 게임쇼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올해 지스타는 현장에서 제작, 진행되는 모든 이벤트가 '지스타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또한 게임업계 종사자를 위한 콘퍼런스 G-CON 역시 온라인으로 열린다. 특히 올해 G-CON은 무료로 진행된다. 개발자 중심, 게임개발 사례 인터뷰 방식의 영상 콘텐츠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아울러 내달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NBA 2K21,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KT게임박스) 등 인기 게임의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이밖에도 게임예능과 인터뷰,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라이브로 송출된다. 집에서도 온가족이 지스타를 즐길 수 있도록 스트리밍 최적화 작업이 한창이다. 


비대면 화상미팅로 게임한류 수출 '가즈아' 


그간 BTB관 형태의 전시장 부스에서 진행되던 기업비즈니스 행사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스타 조직위는 참가자 간 매칭 부터 화상미팅까지 100%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 매칭은 지스타에서 제공하는 별도 솔루션이 활용되며 이후 실제 화상미팅은 글로벌 화상회의 솔루션 '줌'이 활용된다.

지스타 라이브 비즈매칭은 사전 비즈매칭 후, 인터넷이 연결된 카메라 탑재 스마트 디바이스, PC 등으로 상대방과의 미팅 약속만 잡혀 있다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비대면 화상미팅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와 해외 참가사 간의 시차를 고려해 기존 3일에 진행되던 BTB 일정이 5일로 확대 운영된다.

지스타 조직위 관계자는 "현장 미팅보다는 상호 교감에 다소 약점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각국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비대면 회의 방식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편이라 라이브 비즈매칭 자체에 대한 불편함은 적을 것"이라며 "기간 내 최소 1만건 이상의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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