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은 3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730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실적이다.
회사 측은 올 3분기 전사적자원관리(ERP), 그룹웨어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모든 사업 분야가 고르게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확장형 ERP 사업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의 매출 증가를 달성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했다. 또 차세대 ERP 시스템인 'ERP 10'을 앞세워 대형 프로젝트 경쟁력을 강화하며 최근에는 80억원 규모의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환경 도입에 따른 영향으로 클라우드 사업도 전년 동기대비 1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전 사업 분야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더존비즈온은 24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실적 전망도 밝게 봤다. 더존비즈온은 정부가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에서 재택근무 분야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여기에 맞춰 출시한 '위하고(WEHAGO)' 기반 '홈피스 올인원 팩'을 올 4분기부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의 핀테크 서비스 등 신규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미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인 '황금두꺼비'가 출시 이후 하이서울기업협회 회원사 1000여 곳을 대상으로 제공 협약을 맺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새로운 비즈니스 거점인 더존을지타워를 활용한 신규 구축 방법론 적용 및 영업 방식 혁신을 통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이라며 "비대면 업무환경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서비스의 확장과 빅데이터, AI 기반 신사업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올해 역시 안정적인 매출 신장과 수익 창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