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치매 선별 프로그램 개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진이 치매 선별 프로그램을 활용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진이 치매 선별 프로그램을 활용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음성 기반 치매 선별 프로그램을 개발, 상용 환경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은 AI가 사람의 음성을 듣고 치매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다. 보건소나 병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치매를 선별할 수 있어 진단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개발돼 의료진과 환자, 가족의 부담 없이 주기적, 반복적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이 보급되면 치매 조기 진단이 활성화되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지난해부터 AI를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이라는 공동 목표로 본 연구를 시작했다. 일년 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실 사용 환경에서 테스트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 소속 전문의 및 임상심리전문가와 함께 이달부터 종합병원 및 치매안심센터에서 프로그램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치매 선별 정확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또한 문법 조성이나 언어 반복 등 치매 환자의 언어적 특징과 얼굴 인식, 심박수 및 혈압 등 추가 정보를 활용한 진화한 AI 치매 선별 프로그램도 오는 2021년 선보일 계획이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AI 기술을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연구하여 의학 프로그램을 상용 환경에서 검증하게 된 것은 AI 헬스케어 분야의 큰 진전"이라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취약 계층 지원 등 사회에 기여하는 AI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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