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김기인이 코치로 포지션을 변경한 이다윤에게 서운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기인은 5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프리콘 3일차 행사에서 토크 콘서트에 출연해 비시즌 근황과 함께 '키워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줬습니다.

김기인은 최근 아카데미 코치로 번신하기 위해 은퇴를 선언한 동료 '스피릿' 이다윤에게 서운함을 표현했는데요. 김기인과 친함에도 불구하고 기사로 소식을 접한 김기인은 "1년 더 선수 생활을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서운했다"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기인은 최근 발표된 KeSPA컵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마추어와 프로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KeSPA컵은 2021 시즌 프랜차이즈로 전환되면서 이번 시즌에는 프랜차이즈 참여 열개팀이 경기를 치릅니다.

2021 시즌을 미리 볼 수 있기에 팬들은 KeSPA컵에 엄청난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다른 팀들도 프랜차이즈를 앞둔 팀들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김기인은 KeSPA컵 우승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기인은 가장 좋아하는 별명으로 '국대탑'을 꼽기도 했는데요. 국대탑은 '국가대표 탑 라이너'의 줄임말입니다. 칭찬에 쑥쓰러워 하는 김기인이지만 그래도 '국대탑'이라는 말은 싫지 않았나 봅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포지션을 변경하는 선수들이 종종 눈에 띄었는데요. 김기인도 혹시 포지션 변경에 대한 욕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탑 라이너로 정점에 오른 적이 있기에 김기인의 다른 포지션 도전에 관심이 쏠릴 수도 있었죠.

이에 김기인은 "포지션 변경을 고민한 시즌이 있었지만 이미 탑 라이너로 잘하고 있는데 혹시나 바꿔서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돼 보류했다"며 생각은 있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평소 선수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기회가 없었기에 이번 프리콘 토크 콘서트는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비시즌 동안 두문분출했던 김기인의 이야기는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죠.

김기인은 과연 KeSPA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프리콘 토크 콘서트를 통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음을 전한 김기인과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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