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MC 사업부)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전년동기대비 25%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LG전자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63조262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에 달성한 62조3062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3조195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1.1% 늘었다. 영업이익 또한 2018년에 기록했던 약 2조7000억원대를 넘어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매년 LG전자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던 MC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3850억원, 영업손실 2485억원을 기록, 손실 규모를 1년새 25% 가량 줄였다. LG '윙'을 비롯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놨지만, 출고량이 많지 않았던 데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며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LG전자는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MC사업부의 철수 및 매각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