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게임즈
사진 = 넷게임즈

 

넷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상위권을 점하며 게임한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가 일본에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9위, 구글플레이 매출 14위에 랭크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 일매출은 약 8억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주중 1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 

모바일게임 히트작 'V4'의 개발사인 넷게임즈 새 먹거리로 불리는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흥행작 '큐라레: 마법도서관'의 개발자 김용하 PD가 개발을 주도한 캐릭터 수집형 RPG 게임이다. 김 PD는 이른바 '서브컬쳐'의 장인으로 불리며 그간 다양한 수집형 RPG 흥행작을 발굴해냈다.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풍 애니메이션 기반의 캐릭터와 세계관이 특징으로 지난해 진행된 CBT를 통해 현지에서도 큰 기대감을 모았다. 실제 블루 아카이브 예약자 모집에만 30만명에 가까운 현지 이용자가 몰렸다.

무엇보다 '벽람항로'와 '에픽세븐' 등의 일본 흥행을 이뤄낸 요스타가 현지 게임 유통(퍼블리싱)을 맡게 돼 업계에선 또하나의 게임한류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게임즈 입장에선 블루 아카이브를 앞세워 V4를 잇는 새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넷게임즈의 4번째 자체개발작으로 일본 시장에서 장기흥행할 경우, 글로벌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지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요스타가 퍼블리싱 맡았고, 벌써 매출 톱10에 진입해 장기 흥행 가능성이 커졌다"며 "수집형 RPG에 대한 일본 시장의 애착이 커 게임한류의 일본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