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입문벽 더 낮아졌다

#소액으로 한정판 스니커즈까지 투자

#카톡 '클립' 이벤트에 참여했다면...


요즘 사람들을 만나도, 뉴스를 봐도 꼭 등장하는 소재가 '투자'다. 동학개미운동, 주린이 등의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개인들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대폭 늘었다. 이와 함께 이들을 겨냥한, 초보들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소액으로 해외 주식뿐만 아니라 한정판 작품이나 상품에 투자해 재테크하는 이색 플랫폼도 있다. 아직 투자 세계에 입문하기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이같은 서비스를 소개한다. 지금 손에 들린 세뱃돈의 일부라도 투자에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스벅 주식 '선물'하면 나도 스벅 주주된다 

비대면 설 명절에, 주식 선물은 어떨까.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신한금융투자 해외 주식 '스탁콘'을 통해서다. 

현재 스탁콘을 통해 ▲스타벅스 4100원권 ▲넷플릭스 12000원권 ▲애플 25000원권 ▲테슬라 30000원권 총 4종류를 선물할 수 있다. 스탁콘 금액만큼 투자를 원하는 다른 종목(소수점 가능 종목 내)도 매수할 수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해외 주식을 선물할 수 있다. / 사진=카카오톡 선물하기 캡쳐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해외 주식을 선물할 수 있다. / 사진=카카오톡 선물하기 캡쳐

스탁콘은 '소액'으로도 주식을 카카오톡으로 쉽게 선물할 수 있다는 강점 덕분에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실제 해외 주식 스탁콘 판매량은 출시 4주 만에 4000건을 돌파했다. 특히 스탁콘을 직접 사용한 고객은 2030 세대가 7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스탁콘에서도 인기가 많은 종목은 '테슬라'였다. 테슬라 30000원권은 전체 판매 건수 중 32%를 차지했다. 

이번 명절 세뱃돈을 스탁콘의 '스타벅스 4100원권'을 택했다면, 이벤트를 통해 구매한 본인도 '스타벅스 스탁콘'이 하나 더 증정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상품을 분석해 앞으로 더 다양한 금액대와 종목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니커즈 재테크 은행 앱에서 가능하다

평소 예술 작품이나 한정판 스니커즈와 같은 상품에 관심 있다면,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서비스도 있다. 서울옥션블루의 'SOTWO(소투)'다. 

소투는 고가의 한정판 상품 및 작품들을 최소금액 1000원부터 소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공동 소유 플랫폼이다. 공동구매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된 디지털 소유권을 준다. 가격이 오르면 재판매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재테크 서비스다. 현재는 XXBLUE(엑스엑스블루)를 가입해 참여할 수 있다. 

/ 사진=신한 쏠 앱내 '소투'
/ 사진=신한 쏠 앱내 '소투'

최근에는 신한은행 '신한 쏠(SOL)'에서 소투를 만날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 또한 서울옥션블루와 업무 제휴를 체결해, 하나맴버스 앱 내에서 '하나머니'를 통해 소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맴버스 앱 서비스를 통해 적립한 '하나머니'를 통해 투자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금융그룹의 경우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도 업무 제휴를 체결해 소액의 하나머니로도 쉽게 금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 클립에 '클레이' 있나 없나 확인해봐

만약 내 주변에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가 있거나, 가상자산 투자자가 있다면 당신은 어쩌면 지난달 이미 '클립(Klip)'에 가입했을 수도 있다. 클립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만든 가상자산용 지갑으로, 카카오톡 '더보기'에서 볼 수 있다. 

지난달 클립은 친구 초대 이벤트를 진행했다. 클립 가입자가 친구 초대를 하고 실제 친구가 가입을 하면 보상으로 클레이(KLAY)를 지급했다. 클레이는 그라운드X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이벤트에 참여했다면 친구 초대에 성공한 자신도, 클립 새 가입자도 클레이 다섯 개가 보상으로 주어졌을 것이다. 

/ 사진=카카오톡 내 '클립'
/ 사진=카카오톡 내 '클립'

클레이는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코인원과 지닥에 상장돼 있다. 11일 코인원에서 클레이는 개당 654원에 거래되고 있다. 클립에 있는 클레이를 거래소로 보내면, 현금화가 가능하다. 

이를 시작으로 '가상자산 투자 해볼까' 한다면, 가상자산 시장이 주식시장과 다른 특징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가상자산 시세는 24시간 실시간으로 움직인다. 또 주식시장과 같은 하루 상하한가 폭이 없다. 

클립을 통해 은행 예금이자처럼 수익을 낼 수 있는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클립 '서비스'의 '클레이스테이션'을 통해서다. 클레이스테이션은 이용자들이 클레이를 위임하면, 이를 가지고 클레이튼 네트워크를 운영해 보상을 받아 수익을 배분해 주는 서비스다. 11일 기준 보상률은 연간 약 4.75% 수준이다. 

클립으로 시작해서 가상자산 클레이와 가상자산 거래소를 거쳐 재테크 서비스인 클레이스테이션까지. 이렇게 당신은 블록체인 앱에 입문하게 된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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