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쏘카
사진 = 쏘카

 

쏘카가 지난해 '타다' 서비스 중단 탓에 부진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쏘카는 지난해 매출 2597억원, 영업손실 26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1년전과 비교해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타다 베이직 중단에 따른 타다 서비스 매출 감소, 차량 매각 등 예상치 못한 손실이 이어지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1년전과 비교해 손실규모는 약 60% 가량 줄었다.

카셰어링 사업 매출은 지난해 1850억원에서 2062억원으로 11.4% 확대됐다. 쏘카는 운영 효율성 제고, 상품 다양화 등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구독 상품인 '쏘카패스' 누적 가입은 40만건을 돌파해 매출이 전년 대비 2.7배 증가했다. 한 달 이상 장기 대여 상품인 '쏘카 플랜'은 2019년 말 출시 이후 누적 계약 건수 6000건을 기록했다.

쏘카는 올해 구독 상품을 이용자 중심으로 개선하고 차량과 차종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해 10월 선보인 가맹택시 사업 '타다 라이트'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타다 베이직' 중단 이후 선보인 '타다 라이트'는 승객 중심의 서비스 차별화, 드라이버·운수사 수익 확대를 통한 상생협력 등을 앞세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쏘카는 대리운전 사업인 ‘타다 대리’, 모바일 비대면 중고차 판매 플랫폼 ‘캐스팅’ 등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승차 공유 플랫폼으로 시장에 선보인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지난해 4월 이른바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로 운행 중단됐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