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스튜디오 프랑스 자회사 델리툰 / 사진 = 키다리스튜디오 제공
키다리스튜디오 프랑스 자회사 델리툰 / 사진 = 키다리스튜디오 제공

키다리스튜디오의 프랑스 자회사 델리툰이 지난해 사상 처음 웹툰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자회사 델리툰SAS가 지난해 109억2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33억1700만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약 230% 성장한 수치다.

델리툰은 프랑스에 한국형 웹툰을 공급하는 플랫폼이다. 주로 한국웹툰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서비스 중이다. 현재 프랑스는 물론 스위스 벨기에 캐나다 등 전 세계 프랑스어권에서 한국 웹툰 독자 층이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 웹툰의 프랑스어버전 300여편을 비롯 현재 모두 340여편의 웹툰을 서비스 중이다. 또 올 연말까지 300여편의 신작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델리툰은 프랑스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최근 독일어 서비스도 본격화하고 있다. 작년 11월 시작한 델리툰 독일어 서비스는 올 들어 월 매출 1억원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재 로맨스 어드벤처 판타지 BL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웹툰을 서비스 중이며, 올 연말까지 작품 수를 150여편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김춘곤 키다리스튜디오 글로벌플랫폼본부장은 "앞으로도 키다리와 레진 등 경쟁력 높은 국내 웹툰을 바탕으로 유럽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내년까지 유럽에서 3개 이상의 웹툰 플랫폼을 런칭해서 총 5개 이상의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다리스튜디오는 2018년 국내에서 여성향 웹툰플랫폼 봄툰을, 2019년 프랑스 웹툰플랫폼 델리툰을 인수했다. 올해는 북미와 일본에서 선전 중인 레진코믹스 운영사 레진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등 웹툰 콘텐츠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