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스튜디오가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수익성 증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15일 신한금융투자는 리포트를 내고 "키다리이엔티 흡수합병으로 콘텐트 제작 기능을 내재화했다. 디피(D.P.)와 같은 흥행 콘텐츠를 자체 제작시 수익성 증대가 가능하다"며 "경쟁력 높은 콘텐츠 제작 역량 확보 시 보유 지적재산권(IP)의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키다리스튜디오가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7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레진코믹스가 3분기 매출액 192억원으로 성장세를 나타냈고, 영업이익률은 10.1%로 2분기 대비 4.2%포인트 증가했다. 합병 비용이 반영된 2분기와 달리 수익성이 정상화됐다는 분석이다.
이병화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만 보면 '레진코믹스의 합병전략 미완의 성공'"이라며 "레진코믹스를 제외하고 주요 플랫폼의 매출 성장세에 특이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형 확대와 IP 확보를 위한 투자 집중 시기에 10%대의 영업이익률 회복은 긍정적"이라며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했다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치일 수 있다. 기존 플랫폼의 매출 성장 정체는 숙제로 남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추가를 통해 구독층 확대 전략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웹툰 IP 확보를 위한 투자와 주요 플랫폼별 마케팅도 강화해야 한다. 높은 수익성보다 성장 전략에 더 주목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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