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입성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나스닥 직상장 첫날 장중 시총은 1120억달러(약125조원)에 달했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공격성 발언에도 시총 100조원 규모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15일 종목명 'COIN'으로 나스닥에 입성한 코인베이스는 거래 첫날인 이날 주당 32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381달러를 기록했으며, 장 초반 429.54달러까지 치솟았다.
완전 희석기준으로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즉 시총은 858억 달러에 달한다. 완전 희석 기준은 이미 발행된 주식 수량뿐만 아니라 전환증권이나 스톡옵션 등이 추후 주식으로 전환되는 경우의 합산이다.
시초가는 준거가격보다 52.4% 높은 381달러로 형성됐고 장중 한때 429.54달러까지 치솟으며 기업가치가 1120억 달러까지 불어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코인베이스의 상장을 의식한 듯 "가상자산을 투기의 수단으로 본다"고 저격하며 조정을 받기도 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가상자산이 주류 시장으로 편입되는 이정표로 봐야할 것"이라며 "코인베이스가 성공적으로 나스닥 시장에 데뷔하며 가상자산은 더욱 빠르게 제도권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