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카카오
표=카카오

 

메신저-콘텐츠를 넘어 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하며 국민메신저로 자리잡은 카카오가 1년새 카카오톡 이용자(월간순이용자, MAU)를 100만명 가량 더 끌어모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이후,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로 대표되는 비대면 '테크핀' 서비스가 젊은층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카카오톡의 플랫폼 지배력을 전세대로 확장하고 있다. 

6일 카카오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카카오톡의 국내 MAU는 4636만명으로 전분기대비 38만명, 전년동기대비 117만명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확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깨고 신규이용자를 대거 끌어모은 것. 국내에선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앞세운 테크핀 서비스와 콘텐츠서비스를 통한 인지도 확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날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시즌2 시작을 알린 카카오는 올해 전국민 카카오톡으로 업데이트를 시작했다"며 "카카오톡은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했고, 카카오는 나의 활동반경을 넓히기 위한 필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카카오 지갑은 1분기 말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며 "카카오톡만으로 연말정산, 정부디지털인증서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고, 향후 오프라인 사용처 입점을 통해 사용처 저변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는 현재 준비 중인 인물 검색과 같은 신규 서비스 통해 새로운 유형의 관계 맺기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여 대표는 "온오프라인에서 나의 활동 반경 넓혀주는 지갑과 구독 등 신규 서비스는 톡비즈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 다각적으로 연결해 가시적인 사용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