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실버트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GOPAX)를 운영하는 스트리미에 투자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DCG는 스트리미의 2대 주주가 됐다.
DCG는 가상자산 투자사 그레이스케일과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의 모기업이다. DCG는 35개 이상의 국가에서 175개 이상의 블록체인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앞서 DCG는 스트리미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투자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2015년 하버드와 스탠퍼드대 졸업생들이 공동 설립한 스트리미는 고팍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팍스는 가상자산 거래소 중 유일하게 기존 금융권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고팍스 주요 주주 명단에 신한은행이 올라 있다.
또한 고팍스는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초로 ISO/IEC 27001 정보보안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먼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았다. 다만 아직 '개정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요구하는 실명계좌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배리 실버트 CEO는 "스트리미의 환장적인 팀과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잠재력 때문에 스트리미에 투자했다"며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가상자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