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첼로 콘퍼런스 2021'

삼성SDS 오구일 물류사업부장(전무)이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 첼로 콘퍼런스) 2021'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삼성SDS
삼성SDS 오구일 물류사업부장(전무)이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 첼로 콘퍼런스) 2021'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삼성SDS

삼성SDS가 물류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에 대응해 자사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해상·항공 운송 서비스까지 확장하고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내놓는다.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첼로 콘퍼런스 2021'에서 최봉기 삼성SDS 첼로스퀘어 사업팀장은 "오는 8월 중순부터 '첼로스퀘어 4.0' 서비스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특송 중심의 3.0과 달리 4.0은 해상과 항공 포워딩 서비스를 포함해 국제 운송의 모든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IT' 결합 삼성SDS 강점 살린다

첼로 스퀘어 4.0은 화주가 배송하고자 하는 화물 종류, 중량, 출발지와 도착지, 운송 일정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운송 경로를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화주는 첼로 스퀘어에서 운송중인 화물의 실시간 위치나 이상 상황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운송이 완료되면 첼로 스퀘어가 여러 물류 실행사의 청구 내역을 자동으로 정산해준다. 이후에는 물류 데이터 분석 기반 리포트를 제공해 향후 물류비 절감 방안도 분석할 수 있다.

이런 디지털 물류 플랫폼은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IT서비스 기업과 세계 10위권의 물류 기업이 한 몸인 삼성SDS가 가장 강점을 지닐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최 팀장은 "아직 견적부터 정산까지 물류 서비스의 전 흐름을 플랫폼 서비스로 제공하는 곳은 많지 않다"라며 "소프트웨어 신기술 기반의 기업과 전통 물류사들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양쪽의 극단적인 장점과 어려운 점이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디지털 물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신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은 기술적 강점이 있지만 전통적인 물류 자산 기반이 약하고, 반면에 전통 물류사들은 방대한 레거시 인프라를 플랫폼에 모두 옮기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 팀장은 "IT와 물류 양쪽에 강점이 있는 삼성SDS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분야에서 앞서 나갈 기본 체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신기술 기반 특화 서비스 대폭 강화

삼성SDS는 첼로스퀘어 4.0과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자사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특화 서비스도 함께 소개했다. 온도나 습도, 충격 등에 민감한 부품, 설비나 고가의 상품 배송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프리미엄 운송관제 서비스나 스마트 박스에 기반한 신선식품 정온 유지 해상 배송, 온라인 출하시 제품과 주문량에 기반해 최적의 포장박스를 추천해주는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화주가 장거리 항공 배송시 운임 절감을 위해 삼성SDS의 두바이, 마이애미, 홍콩 등 주요 경유지 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항공 리포워딩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국내 중소 수출기업이 아마존 판매를 위해 미국, 일본 등 아마존 물류센터까지 해상 운송하는 과정을 대행하고, 복잡한 통관 절차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아마존 창고향 해상 운송 서비스'도 소개했다.

삼성SDS는 이런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만들어 마치 여행사 사이트에서 관광 상품을 고르듯 쉽고 편하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최 팀장은 "대중소기업은 물론 소형 셀러나 개인 사업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첼로스퀘어 4.0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많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중소 수출기업 물류 고민 해결 나선다

삼성SDS는 코트라(KOREA)의 기업간거래(B2B) 디지털 무역 플랫폼 '바이코리아(buyKOREA)'와 협업해 국내 수출 기업의 비대면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를 통해 바이코리아 회원사에 통관, 국제운송, 무역대금 안전보장 등의 신뢰할 수 있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변용섭 코트라 디지털무역팀장은 ""국내 수출기업은 첼로스퀘어를 통해 물류 관련 세부 정보 부족에 대한 초기 컨설팅을 제공 받고 신뢰할 수 물류 서비스와 바이코리아 회원 전용의 저렴한 비용으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어들도 신뢰할 수 있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받고 특히 에스크로 서비스 이용으로 미선적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전무)은 "첼로 스퀘어 4.0의 경쟁력 있는 물류 서비스를 통해 중소 수출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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