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00만명의 이용자가 예약에 참여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RPG '트릭스터M'이 20일 출시되자마자 인기순위 1위에 등극했다. 첫날부터 이용자가 급증,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해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트릭스터M 출시는 지난해 말 예약자 모집에 나선 이후 무려 반년만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품질을 이유로 트릭스터M 출시를 미룬바 있다. 오래 기다린만큼 게이머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트릭스터는 출시하자마자 애플 앱스토어 게임 무료순위 1위를 차지하고, 게임 매출순위 4위에 올랐다.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 진행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트릭스터M 흥행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 허풍이 아님을 증명하는 모습이다. 지난 콘퍼런스콜에서 엔씨소프트 측은 "예약자 수치가 내부 기대치보다 높다"며 "기존 게임대비 20대나 여성 유저 비중이 확연하게 높게 나타나 엔씨소프트가 가지고 있지 않은 연령대와 성별을 확보하는데 확실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릭스터M은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됐던 '트릭스터 온라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RPG다. 트릭스터 온라인은 귀여운 2D 도트 그래픽과 신화를 바탕으로 그려지는 독창적 스토리로 한국, 일본, 대만, 동남아 등 전세계 11개국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삐그덕 거리는 모습도 있었다. 트릭스터M은 20일 0시에 오픈했지만 게임에 접속이 안돼 유저들이 혼란을 겪었다. 게임 출시 후 약 50분이 지나서야 서버에 접속해 원할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