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준 액션스퀘어 대표/사진=액션스퀘어
김연준 액션스퀘어 대표/사진=액션스퀘어

 

지난 2014년 '블레이드'를 통해 모바일 게임 최초로 게임대상을 거머쥔 중견게임사 액션스퀘어가 이번엔 100억원 규모의 거액이 투입된 콘솔-PC 대작 '앤빌'로 제2의 도약을 노린다. 어느덧 두달새 3배 이상 주가를 끌어올리며 비트코인 부럽지 않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SKT 손 잡고 美 E3 가는 액션스퀘어...앤빌로 승부수 

31일 액션스퀘어는 신작 콘솔 PC플랫폼의 슈팅액션 게임 '앤빌(ANVIL)'의 E3 2021 참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앤빌'은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해 진행하는 탑다운 슈팅액션 게임으로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E3는 매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게임 전시회로 올해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앤빌'은 XBox 및 5GX 클라우드 게이밍 부분 퍼블리셔인 SK텔레콤의 메인 라인업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액션스퀘어 측은 E3 참가 기간에 맞춰 신규 트레일러와 플레이 영상, 개발자 인터뷰 등 앤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앤빌의 E3 참가는 E3 공식 페이지 또는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3 참가 시기에 맞춰 XBOX와 스팀을 통한 공개 테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연내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을 포함 전 세계에 PC, 콘솔, 클라우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앤빌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손원호 PD는 "글로벌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E3를 통해 앤빌을 소개해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완성도 높은 슈팅 액션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액션스퀘어
사진=액션스퀘어

 


앤빌 덕에 주가 수직상승...뒤에는 킹덤이 기다린다 

액션스퀘어의 기대작 '앤빌'은 탑다운 슈팅액션 장르로 개발비만 100억원대 이른다. 아트 작업에 소요된 자금만 60억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진행된 스팀 페스티벌 이벤트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공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SK텔레콤-마이크로소프트(MS)가 콘솔 판권을 따내며 올 여름 출시 준비를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이때문에 최근 액션스퀘어 주가는 주당 2000원대에서 석달만에 7000원선까지 수직상승한 모습이다. 관리종목 딱지를 떼며 기관들의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 무엇보다 앤빌을 제외한 내년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무엇보다 지식재산권(IP)이 막강하다. K-콘텐츠의 대표주자인 '킹덤'의 게임 판권이 액션스퀘어 손에 쥐어져 있다. 

김 대표는 "대형 통신사인 SK텔레콤와 앤빌을 작업한 데 이어 킹덤 IP를 보유한 에이스토리와 협업을 통해 모바일 게임화가 준비되고 있다"면서 "올해 중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고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제작사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액션스퀘어는 개발진 모집이 한창이다. 앤빌 외에도 킹덤 모바일 등 다량의 모멘텀이 준비되고 있어, 개발자들이 절실히 필요한 것. 최근 테크M과 만난 김연준 액션스퀘어 대표는 "현재 약 80여명 정도의 직원들이 액션스퀘어 부활을 위해 일하는 중"이라며 "현금성자산을 충분히 갖춘데다, 국내외 메이저 업체와의 파트너십이 잇따르고 있어 성장을 꿈꾸는 개발자들이 일하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체 상해보험과 대기업급 대출 이자 지원, 점심 식대 지원과 흥행 시 지급될 과감한 인센티브 외에도 넥슨 대형게임사에 밀리지 않는 복지를 갖추고 있다"며 "올해 앤빌과 킹덤 모바일 등 엣지있는 프로젝트 3~4개를 가져가며 내실있는 게임사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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