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 = 액션스퀘어
CI = 액션스퀘어

 

부활을 꿈꾸는 중견 게임사 액션스퀘어가 33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현금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들어 관리종목 딱지를 뗀 데 이어, 새로운 캐시카우 '앤빌'과 '킹덤 모바일' 띄우기에 앞서 융통할 운영자금을 모으겠다는 의지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액션스퀘어는 최근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무담보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33억원 규모의 현금마련에 나섰다. 사채 표명이율은 0%, 별도 이자지급 기준이 없는 말 그대로 투자유치를 위한 사채 발행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3000원으로 이는 현주가와 유사한 수준이다. 사실 올초만해도 주당 1400원선을 맴돌던 액션스퀘어는 기대작 '앤빌'이 스팀 테스트에서 주목을 받고, SK텔레콤의 클라우드 게임으로 선정되며 두달새 주가를 2배 이상 끌어올렸다. 특히 개별기준 흑자전환에 성공, 관리종목 딱지를 떼면서 2년간 액션스퀘어를 외면했던 기관과 투신, 외인들도 순매수량을 늘리는 모습이다. 

여기에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한류 드라마 '킹덤'기반의 '킹덤 모바일' 또한 개발이 한창인 만큼, 전환가액을 높게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이미 현금성자산이 170억원에 이르는데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추가현금 확보에 나선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스팀에서 주목을 받은 앤빌의 모바일 및 PC 유통에 주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이날 액션스퀘어의 4대 주주인 주연테크는 주당 3104원에 액션스퀘어 주식 100만주 가량을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매도 후, 주연테크의 액션스퀘어 보유주식은 약 162만주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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