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네이버와 카카오의 모바일 인증서를 통해 공공기간에서 보유한 건강정보를 볼 수 있는 '나의건강기록' 앱에 쉽게 로그인하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30일 오전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나의건강기록' 앱 편의성 개선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의건강기록'은 공공기관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조회·저장·활용할 수 있는 앱이다. 특히, ▲진료이력 및 건강검진(국민건강보험공단) ▲투약이력(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예방접종이력(질병청)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건강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우선적으로 '네이버 인증서'를 통해 로그인해 '나의건강기록'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그리고 향후 ▲개인건강기록 기반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홍보 협력 ▲개인정보 보호 등 철저한 보완관리 협력 ▲각 기관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네이버 인증서'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 및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해 다양한 공공기관, 의료기관 등과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카카오 인증서로 '나의건강기록' 앱에 로그인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으로도 보안관리와 각 기관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신정환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카오 인증서가 국민의 건강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건강정보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오는 9월부터 모바일 인증서를 통한 로그인이 적용되며 이용자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안드로이드(OS) 버전만 제공하는 '나의건강기록' 앱은 향후 iOS 버전도 출시 예정이다.
이강호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앞으로 개인 주도로 공공기관 건강정보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진료기록, 라이프로그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2022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은 "협약을 통해 '나의건강기록' 앱을 국민들이 보다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상호협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기술 발전에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