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B 콘퍼런스: NFT, 디지털 자산 시대의 서막'
올해 4가지 트랙으로 NFT 공략
고가 미술품부터 소액 이모지까지...저작권 생태계 '확장'
기업+개인 모두 디지털 자산의 과실 얻을 것
카카오 산하 블록체인 개발사 그라운드X가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자산군으로 떠오른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지난 1년간의 테스트를 기반으로 올해는 4가지 방식으로 키워드를 나눠, 보다 구체적으로 NFT 시장을 공략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1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열린 '테크B 콘퍼런스: NFT, 디지털 자산 시대의 서막'의 행사에 참여한 김원상 그라운드X 팀장(사업전략)은 "올해는 보다 구체적으로 NFT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팀장은 "그라운드X는 지난해 이후, 1년간 투자플랫폼 엔젤리그와 기부서비스, 크립토 드래곤과 같은 게임 속 아이템 등 다양한 파트너와 NFT 시장을 연구해왔다"며 "최근에는 좋아하는 연예인의 NFT 포토 카드를 자체 지갑 '클립'을 활용, 이용자 손안에 갖게하는 서비스도 내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밖에도 테사와 손잡고 줄리안 오피와 키스 헤링과 같은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NFT로 소유하는 방식도 제공한 바 있다"면서 "NFT 쿠폰으로 서비스 제공사의 앱이나 문자 메시지가 없어도 모바일 쿠폰을 사용하는 사례도 고안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라운드X는 올해 ▲개인창작자 중심의 고액 NFT 시장 ▲개인 창작자 중심의 소액 콘텐츠 거래시장 ▲기업이 대량으로 발행하는 바우처 ▲ 기업이 특정 고객을 위해 제공하는 콘텐츠를 비롯 4가지 전략으로 NFT 시장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먼저 예술품과 같은 개인 창작자 중심의 고액 NFT 시장을 키우는 동시에 스마트폰 배경화면과 이모지 등 소액 콘텐츠 거래 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쿠폰과 정품인증서 등 기업이 대량으로 발행하는 소액 NFT 시장과 더불어 아이돌 굿즈와 콜렉터블 카드 등 특정 마니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시장까지 NFT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그라운드X는 누구나 쉽게 NFT를 발행할 수 있는 유저툴 '크래프터스페이스'를 내놨다. 또한 유저 접근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체 클라우드-API 서비스 'KAS'를 통해 NFT 사업자를 적극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카카오는 2018년 3월, 블록체인 개발사 그라운드X 설립, 이듬해인 2019년에는 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Klaytn)'을 출시해 다양한 기업들이 클레이튼 메인넷 위에서 사업을 진행중이다. 또 자체 가상자산 '클레이(Klay)를 발행해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했다. 클레이는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를 비롯해 국내 거래소 빗썸, 코인원, 지닥 등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 팀장은 "우리가 바라는 NFT는 개인들이 자산을 가치있게 만들고 소유권 증명만으로 자산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기술을 키우는 것"이라며 "개인과 기업 모두가 NFT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점으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트분야를 시작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으로 많은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사진=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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