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B 콘퍼런스: NFT, 디지털 자산 시대의 서막'
정상호 델리오 대표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은 하나의 디지털 자산이기 때문에 디파이(DeFi)와 결합될 수 있고, NFT를 기반으로 하는 여러가지 수익모델이 디파이와 결합되면 자연스럽게 마켓플레이스가 넓어질 것이다."
정상호 델리오 대표는 1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열린 '테크B 콘퍼런스: NFT, 디지털 자산 시대의 서막'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디파이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자산의 탈중앙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정상호 대표는 디파이의 성장이 크립토 시장이 커지면서, 금융 시장에 대한 니즈가 많아지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파이는 최근 서비스 자체에 대한 보안 사고나 먹튀 문제 등 문제점이 잇따르고 있다. 정상호 델리오 대표는 "디파이는 규제 불확실성이나 사용자 경험(UX)이 불편하고, 현재 나와있는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여전히 초기 시장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국내 시장을 넓히기 위해 디파이와 NFT의 결합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하지만 NFT에 디파이를 접목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따른다. 바로 NFT의 '가치 도출'이다. 정 대표는 "비트코인 등의 디지털 자산들은 시세가 나와있기 때문에 가치 평가가 쉽지만, NFT가 어느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평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 대표는 3가지 지표를 통해 NFT에 대한 평가를 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NFT에 대한 평가 ▲델리오 자체 평가 시스템 ▲거래 데이터를 기본 분석 데이터로 잡는 것이다. 정 대표는 "결국 NFT에 대한 가치 평가가 나오게 되면 이 가치를 기반으로 예치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렌탈 사업 활용 서비스 등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NFT 발행이 다양화되고, NFT 작품들도 시장에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국내 디파이 시장은 개인 중심의 B2C 수요가 높다. 정 대표는 디파이 시장은 현재 개인들 중심으로 의미있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디파이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제도가 나온다면 글로벌 디파이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 대표는 "한국의 디파이 시장은 상대적으로 상품성이 부족하고 기술에 대한 완성도도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며 "글로벌적으로 디파이 시장이 계속해서 크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많은 좋은 콘텐츠들이 나오고 커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사진=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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