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B 콘퍼런스: NFT, 디지털 자산 시대의 서막'
NFT, 기존 금융 생태계로 빠르게 유입
유동성 문제, 블록체인 기술이 직접 해결
NFT 거래플랫폼을 운영 중인 김민석 NFT 뱅크 대표가 "디지털 세계의 증명서가 될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시장이 빠르게 기존 경제 생태계로 유입될 것"이라고 예고해 주목된다.
1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열린 '테크B 콘퍼런스: NFT, 디지털 자산 시대의 서막'의 행사에 참석한 김민수 NFT 뱅크 대표는는 "크립토키티가 등장한 후, ERC721의 표준이 정립되며 NFT 마켓플레이스의 탄생으로 이어졌다"며 "게임형 NFT가 등장하고 이제는 메타버스 형 NFT 프로젝트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크립토 아트가 NFT 시장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고, 이제는 디지털 세상에 존재하는 명백한 나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대표는 "사실 진명황의 집행검은 사실 엔씨소프트가 소유하고 있지만, NFT 게임 아이템은 내 명의의 자산으로 어쩌면 자산 증식 옵션이 붙는 새로운 장르의 게임으로 봐야하며 자연스레 NFT가 금융자산으로 인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게임 아이템과 달리, 탈중앙화 기반의 NFT의 경우, 투자자 개인이 직접 소유하고 있는 만큼, 자산 가치가 더 돋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그는 "현재 NFT 시장의 문제는 바로 유동성"이라며 "실제 유동화되는 비율은 3% 미만으로 수조원 가량이 NFT에 묶여 있다"고 지적했다. 높은 거래마찰과 일부 희소한 NFT의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는 거래 플랫폼이 적어 거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NFT뱅크는 NFT 투자자들이 자신의 가상자산 지갑을 NFT뱅크에 연결, 과거 NFT 거래 기록과 현재 보유하고 있는 NFT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해당 NFT 자산 가격이 얼마인지, 시세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도 NFT뱅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김 대표는 "NFT 뱅크는 토스와 뱅크샐러드처럼 이용자 데이터를 적극 활용, NFT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잠자고 있는 NFT 가치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 수요는 점점 늘고 있다"면서 "NFT 기반 담보대출 서비스가 등장하고, 본격적으로 가속화되는 구조화 금융이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NFT 유동화의 불편함과 레버리지 투자 수요 금증으로 디파이 개념들이 도압되고 있고, 앞으로 여러개의 NFT에 간접/분산 투자가 가능해지며 전문적인 NFT 컬렉팅 & 투자를 위한 DAO가 탄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은 시장이 걸음마 단계지만, 각각의 실험들이 메타버스를 구심점 삼아 점진적으로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사진=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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