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가 게임 제작 기능을 확대, 개편한다. 제페토 안에서 이용자가 가상공간을 직접 만들고, 아이템도 만들어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22일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제페토는 글로벌 가입자 2억명을 보유 중"이라며 "최근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구찌 디올 등 광고 확대로 매출이 전년대비 70%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 하반기에는 라이브 방송, 애니메이션 등 창작자 활용 툴을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콘서트 노래방 등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게임개발 기능 오픈 관해서 말씀드리면, 제페토는 아마도 올해 안에 이용자가 아바타 가상 공간과 아이템을 만드는 제페토 스튜디오에서 게임 제작 기능을 내놓을 것"이라며 "2만개 이상의 맵이 있는데, 공식 맵과 이용자 맵이 있고 현재는 공식 맵에는 게임 기능이 있는데 하반기는 이용자 맵까지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네이버는 제페토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도록 대기업과의 사업제휴에도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앞서 프랑스 파리 본사에 위치한 세계적인 패션기업 LVMH그룹과 협업을 통해 메이크업 콜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크리스찬 디올이 속한 LVMH그룹과의 맺은 협업은 제페토의 첫 뷰티 분야 확장"이라며 "제페토 서비스는 수많은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이 공식적으로 입점해있는 글로벌에서 가장 큰 버츄얼 마켓으로 향후에도 세계적인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용자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